이만섭의 詩 文學
수선화 /이만섭 본문
수선화
이만섭
내 마음에 小曲 하나
구근식물처럼 흙 속에 갇혀 있다가
봄이 오면 깨어 나와 노래하지요
허공의 귀는 밝기도 해서
버드나무를 스치는 바람에 소식 전하고
파란 호수로 들어앉은 춘삼월 하늘에도 알려
소리의 울림이 피워낸 물결 저편
아지랑이처럼 손짓하는 어여쁜 仙子처럼
아름다움이 돌아오는 연두의 시간
나의 소곡도 꽃처럼 피어나지요.
이만섭
내 마음에 小曲 하나
구근식물처럼 흙 속에 갇혀 있다가
봄이 오면 깨어 나와 노래하지요
허공의 귀는 밝기도 해서
버드나무를 스치는 바람에 소식 전하고
파란 호수로 들어앉은 춘삼월 하늘에도 알려
소리의 울림이 피워낸 물결 저편
아지랑이처럼 손짓하는 어여쁜 仙子처럼
아름다움이 돌아오는 연두의 시간
나의 소곡도 꽃처럼 피어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