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27 (1)
이만섭의 詩 文學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dnpKpJ/btsHJUcGmGh/UD9mpuw8euNQl1k4aB7oK0/img.jpg)
어느 저녁 슬하에 돌을 모셔놓고 이만섭 바라보는 것만으로도문안이라면 문안이라고 하겠으나슬하에 놓여도 무엇을 여쭙는 마음의 선반 같아공손히 손 내밀면태곳적에 닿는 느낌이 온다. 한 번도 외로운 적 없는한 번도 감정을 토로한 적 없는똘똘 뭉친 자존감에 대하여 기록에 의하면 이 형상은삼천대계에서 가져왔다고 하나,천만년 전에 붉은 손이 다시 써서 밀봉해놓은문장이란 설도 있다. 높이 솟은 산과 기다랗게 흐르는 강물이 연혁에 있어 다르지 않겠으나 보지 않고 듣지 않는 눈과 귀를 밑줄로 삼는태연자약이 문장일 수 있는가, 어떤 침묵이 경전으로 읽힌다면 무게의 깊이에 고개 숙여야 하리, 말은 생각의 설명이어서그것을 뿌리치고 질주하는 말이 있다면돌에 묶인 끈을 풀려고 애쓰는 마음과 같..
시 6
2024. 5. 27. 17:58